초가을 숲속에서 듣는 재즈 선율은 어떤 느낌일까.
강원 홍천군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에서 9월 15일 '폴 인 어쿠스틱 페스티벌'이 열린다. 재즈 장르를 중심으로 자연 속에서 어쿠스틱 음악의 감성에 푹 젖을 수 있는 행사다. 록 페스티벌의 열기에 파묻혀 여름을 보낸 음악 팬이라면, 로맨틱한 가을 서정을 기대해 봐도 될 듯하다. 재즈와 크로스오버 뮤지션, 인디 밴드 11팀이 참여한다.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음악 대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라 벤타나'(사진)는 누에보 탱고를 지향하는 4인조 재즈 밴드. 라이브 클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낭만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앞서 무대에 설 말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이밖에 애시드 재즈 밴드 크리스탈 레인, 청량한 색깔의 2인조 밴드 페퍼톤스,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매봉산 자락 잔디광장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스탠딩, 피크닉, 파라솔 존으로 관람 구역이 나뉘어 있어 관람 취향에 따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 잠실과 신촌에서 비발디파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전석 2만5,000원. 1588-4888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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