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 공동발의 등 8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방탄 국회' 논란 속에 지난 4일 소집된 8월 임시국회는 17일만에 정상화됐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개 항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여야는 우선 양당 의원 각 15명이 서명해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하고 이를 조속히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자격심사안 공동발의 이행 조건과 시기를 둘러싸고 여야가 현격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공동발의와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야는 또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2011년도 결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국무총리실 산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국조계획서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국정감사를 10월 5~22일 실시키로 하는 등 정기국회 세부 일정에도 합의했다. 국감 대상 기관 확정 안건은 9월 13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201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대선 일정을 감안해 11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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