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 잼'(EBS 오후 5.50)은 경쟁부문 에듀초이스 초청작으로 청각장애인 문화의 풍부하고 내밀한 매력 속으로 관객을 안내하는 작품이다. 미국 뉴욕 퀸즈에 사는 이스라엘 출신 소녀 아네타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아네타는 청각 장애를 딛고 자신만의 언어로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생기발랄한 소녀다. 역동적인 몸동작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시각언어, 미국수화 시낭송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네타의 삶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미국 감독 주디 리프가 연출했다. 원제 'Deaf Jam'(2011).
'앰배서더'(EBS 밤 9.40)는 아프리카를 둘러싼 외교정책을 비극적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경쟁부문 페스티벌 초이스 섹션에 초청됐다. 대사 직을 돈으로 샀으며 자신이 자선가라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백인 외교관이 중앙아프리카에 등장한다. 성냥공장을 설립해 지역 주민의 고용과 교육에 관심을 두는 척하지만 그의 속셈은 다이아몬드 광맥에 있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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