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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 새 이사장에 예종석 교수/ "한국 기부 인구 50%도 안돼…대중화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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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 새 이사장에 예종석 교수/ "한국 기부 인구 50%도 안돼…대중화에 역점"

입력
2012.08.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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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은 기부문화 확산과 공익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 재단 상임이사 출신이다. 이 재단 새 이사장에 선임된 예종석(59)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16일 "아름다운 재단은 새로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2000년 재단 설립 이후 1세대가 1%나눔, 재능 기부, 유산 기부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면, 향후 2세대는 이에 더해 기부를 보다 대중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개발해나가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진 기부를 알리고 기부 문화확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회원제를 도입하고 보다 공격적으로 모금 사업과 기부 독려 캠페인을 벌인다는 의미다.

"미국은 90%이상의 국민이 기부를 합니다. 우리나라는 50%도 안 돼요. 제게 주어진 과제는 시민들과의 접촉을 보다 넓히는 게 하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재단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예 이사장은 "기부한 돈의 사용처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하는 맞춤형 기부를 정교하게 다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회계장부와 기부금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는 등 재단의 투명성을 높이는 게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부의 일상화와 대중화가 뿌리내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재단 창립 당시 정책 자문단장을 맡으면서 재단과 인연을 맺은 그는 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냈으며, 2008년 9월부터는 재단 이사로 활동해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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