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색상부터 기능성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 어린이 가구. 그런데 안전성, 친환경을 우선해야 할 어린이 가구가 되레 어린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가구를 방에 들인 이후 아토피나 천식을 앓게 됐다는 등 피해사례도 다양하다. KBS 1TV가 17일 저녁 7시 30분 방송하는 '소비자고발'은 어린이 가구의 안전성 논란을 점검한다.
제작진은 어린이 가구를 무작위로 선정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실험해봤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원가 경쟁력을 이유로 등급 이하의 원자재를 쓸 수밖에 없다는 업체들과 허울뿐인 인증제도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난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주춤했던 기름 값이 다시 오르면서 기승을 부리는 가짜 석유 판매실태도 고발한다.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서울, 경기 지역 주유소 점검에 나선 제작진은 주유기 조작부터 몰래 숨겨 놓은 이중 탱크까지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을 보여준다. 정품 휘발유로 알고 주유했다가 차가 고장 나 수리비가 4,000만원이 나온 피해사례도 공개한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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