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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vs 메시 누가 왕별을 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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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vs 메시 누가 왕별을 딸까

입력
2012.08.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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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의 경쟁은 국경을 초월한 축구 팬들의 관심사다. 지난 시즌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맹활약을 펼쳤다. 세계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가 누구의 손에 쥐어질 지를 놓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는 최근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올해 발롱도르를 호날두에게 주겠다"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FIFA 발롱도르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FIFA) 베스트 플레이어상이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다. 메시와 호날두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UEFA는 15일 2012 UEFA 베스트 플레이어상의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메시와 호날두 그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ㆍ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이니에스타는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메시, 호날두를 꺾고 트로피를 안을 가능성은 낮다. 두 사람이 지난 시즌 워낙 '슈퍼맨' 같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메시와 호날두 가운데 누구에게 영예가 돌아갈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두 사람 모두 UEFA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차지하기에 모자람 없는 성적을 남겼다.

메시는 2011~12 시즌 유럽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는 점이 돋보인다. 60경기에서 72골을 몰아치며 게르트 뮐러(독일)가 1972~73 시즌 수립한 유럽 축구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67골) 기록을 넘어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즌 최다 골(50) 기록을 경신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4골)을 4연패한 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됐다. 3월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는 5골을 터트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부진 하다는 것이 핸디캡으로 지적돼 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A매치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3월 스위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6월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61경기에서 66골을 기록해 개인 성적에서는 메시에 약간 밀린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12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비록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호날두는 유로 2012에서 3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4강행을 주도했다. 특히 8강 진출이 걸려 있던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체코와의 8강전 등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빅 매치 해결사'로 공인 받았다.

지난 해 UEFA 베스트 플레이어상 투표에서는 메시가 39표를 획득, 11표 획득에 그친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호날두는 3위에 머물렀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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