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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1억 수수' 前 새누리 지도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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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1억 수수' 前 새누리 지도위원 구속

입력
2012.08.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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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순철)는 윤성기(65) 전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을 이국철(50ㆍ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에게서 로비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지난 10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2009년 말 산업은행이 SLS조선에 대한 워크아웃을 결정하자 이 회장이 윤씨에게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에게 부탁해 산업은행 자금줄을 풀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윤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윤씨는 잠적했다가 지난 8일 검찰에 출석해 "전세자금이 필요해 돈을 받았을 뿐 로비 등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억원의 사용처와 실제 로비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정관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윤씨는 이 회장에게 신재민(54ㆍ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탄현 주상복합아파트 시행사 로비 사건 당시 2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07년 징역 2년6월이 선고됐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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