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65)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이달 말 정년 퇴임한다. 제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 교수는 감성지수(EQ)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해 행복교육을 강조해온 교육계 최고 권위자로 통한다.
평생 교육자 외길 인생을 살아온 문 교수는 12일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직업을 가져 행복했다. 얼마 전 연구실과 학교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뒀다”며 퇴임을 앞둔 섭섭함을 내비쳤다.
서울대에서 심리학과 교육학 학사,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문 교수는 1979년 세종대 교육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89년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이후 서울대 연구과학소장, 한국스카우트연맹 자문위원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청소년 폭력예방재단 이사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 정부 당시인 2000년에는 교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퇴임 후 최근까지도 서울대 법인화 추진 위원으로 모교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문 교수의 정년 퇴임식은 31일 관악캠퍼스 교내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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