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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현기환 공천확정 이틀前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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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현기환 공천확정 이틀前 통화

입력
2012.08.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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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3억원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과 비례대표 공천 확정 이틀 전에 통화하고, 돈이 전달되기 전날에는 문자메지시를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동안 "공천을 전후해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한 두 사람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현 의원이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전달한 3억원의 종착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10일 현 의원의 통화내역 조회 결과 현 전 의원 및 조씨와 자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에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전달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현 의원은 조씨에게 3억원을 전달하기 전날인 지난 3월14일 현 전 의원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천이 확정되기 이틀 전인 3월18일에도 통화한 내역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이 3억원 수수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배달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전 의원은 그러나 "지난 3월 통화내역 기록을 찾아보니 20, 21일 현 의원에게 두 번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며 "20일에는 공천이 확정되고 나서 전화해준 것이고, 21일에는 비례대표 번호가 앞당겨졌으니 열심히 하라고 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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