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내린 소나기로 전국의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서울 등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10일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지난달 20일 남부내륙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21일 만에 전국이 모두 폭염특보에서 벗어난 것이다.
더위가 한풀 꺾인 것은 10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소나기가 내린 덕이다. 기상청은 서울ㆍ대구 30도, 대전ㆍ광주 29도 등 이날 낮 최고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7월 하순 이후 이어진 폭염 동안 전북 전주ㆍ정읍은 20일 연속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서, 폭염이 가장 오래 지속된 지역으로 꼽혔다. 7∼8월 전체 폭염 일수는 대구가 22일로 가장 많았고, 제주도와 서귀포가 각각 2일로 가장 적었다.
서울은 지난달 27일부터 14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는데, 열대야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긴 것이다. 비공식적으로는 1994년에도 같은 기간 열대야 기록이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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