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의 상승세가 잠시 멈췄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 태권도 58㎏급의 이대훈(20ㆍ용인대)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대훈은 9일 오전(한국시간)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8-17로 완패했다. 연장 혈투를 펼친 16강과 8강, 준결승에서 모두 한 점 차로 승리해 결승에 오른 이대훈은 보니야를 맞아 2라운드 후반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3라운드 초반 안면 공격을 허용,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메달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할 태권도는 11일 여자 67㎏급의 황경선(26ㆍ고양시청)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태권도에서 기대한대로 2개 이상의 금메달이 나오면 한국은 2008 베이징대회에서 수립한 올림픽 최다 금메달(13개)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카디프로 이동, 일본과의 '마지막 승부'준비를 시작했다. 11일 오전 3시45분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ㆍ4위전에서 일본과 맞붙는 축구대표팀은 잇단 경기와 장거리 이동으로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고 분위기를 상승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메달을 놓고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9일 오후 8시 현재 금 12, 은 7, 동 6개로 종합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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