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 지난달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금리 동결 기조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회의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하락이 부분적으로 맞물려 부채 디플레이션(Debt Deflation)으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분석 결과 현재 그런 상황도 통화정책을 바꿀 단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7.36포인트(1.96%) 오른 1,940.59, 코스닥지수는 2.63포인트(0.56%) 오른 474.05에 마쳤다. 외국인은 역대 3번째로 많은 규모(1조5,000억원대)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증시 상승 덕에 2,8원 내린 1,125.50원에 마감해, 나흘째 하락을 이어갔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2.82%,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2.93%를 나타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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