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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각급 대표팀, 삼바 축구에 전패 '악연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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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각급 대표팀, 삼바 축구에 전패 '악연의 고리'

입력
2012.08.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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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전사들이 '삼바 축구'와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각급 남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브라질에 전패를 당하는 악연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았다.

A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브라질과 만난 적은 없다. 네 차례 친선 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999년 3월 월드 투어에 나선 브라질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림픽 대표팀은 두 번 맞붙어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패배에 앞서 1964년 도쿄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0-4로 대패했다.

청소년 대표팀은 브라질과 악연이 깊다. 청소년 월드컵(20세 이하) 본선에서 다섯 번 맞붙어 모두 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브라질을 상대로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1981년 호주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3으로 지며 1승2패로 2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19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지만 브라질에 1-5로 대패했다.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10으로 참패하는 악몽을 겪었다. 이른바 '쿠칭 참사'다. 2005년 네덜란드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2, 2007년 캐나다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2-3으로 졌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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