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9월에 채용 일정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9월이 가장 분주한 채용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대기업 380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6곳(56.8%)이 9월에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10월에 시작한 곳이 77곳(20.3%), 8월 31곳(8.2%), 11월 29곳(7.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마감일 기준으로도 9월에 마감한 기업이 168곳(4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월에 마감한 기업이 125곳(32.9%)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10월 안에 서류전형을 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의 서류접수 기간은 평균 16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은 9월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서류접수를 받아 기간이 가장 짧았고, 9월8일부터 10월10일까지 33일 동안 서류접수를 한 동부그룹이 가장 길었다.
그룹공채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현대자동차와 KT, SK, 두산으로 9월1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계열사별로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LG그룹 중 LG전자도 9월1일부터 서류접수가 이뤄졌다.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일정을 밝힌 삼성그룹과 두산그룹은 각각 9월3일~7일, 9월1일~20일 서류를 접수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채용 시기를 조금 앞당긴 것이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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