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도마의 신' 양학선(20ㆍ한국체대) 가족에게 아파트를 기증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났다.
광주에 본사를 둔 SM그룹(회장 우오현)은 7일 "대한민국 체조 역사를 빛낸 양학선 가족이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룹이 보유한 아파트 1채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라건설을 모태로 창업한 SM그룹이 기증하려는 아파트는 현재 광주 남구 월산동에 분양 중인 우방아이유쉘 115㎡형으로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SM그룹은 양학선이 런던에서 귀국하면 광주시와 협의해 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양학선은 광주가 고향으로 광주광천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ㆍ고를 졸업했다. 양 선수의 부모와 가족은 광주에서 살다가 2010년 8월 전북 고창군 공음면으로 귀농해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광주시도 이날 축하 성명을 내고 양학선 가족에게 시영 임대아파트를 알선하기로 하는 등 지원을 약속했다.
런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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