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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우생순, '죽음의 조'서 생존…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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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우생순, '죽음의 조'서 생존… 8강 진출

입력
2012.08.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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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의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한 1차 관문을 뚫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런던의 코퍼 복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예선 5차전에서 스웨덴을 32-28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아 있는 다른 조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에서 맞붙을 상대가 결정된다.

이날 한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하위 스웨덴에 9-11로 끌려갔지만 유은희(인천시체육회)와 우선희가 연속 골을 넣었다. 균형을 맞춘 한국은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까지 득점에 가세해 전반을 16-13으로 앞섰고, 후반 들어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리드한 점수를 끝까지 지켜냈다.

예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프랑스에 한 차례 덜미를 잡혔을 뿐 속공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살아남았다. 한국은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덴마크를 꺾으며 분위기를 탔다. 덴마크는 2004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2차 연장 끝에 한국을 울린 팀이다. 난적을 상대로 8년 만의 설욕에 성공하자 대표팀 선수들은 마치 금메달이라도 딴 듯 서로를 얼싸 안고 뱅뱅 도는 '강강수월래'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다음 상대인 노르웨이전에서도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여자 핸드볼은 그 동안 한국의 올림픽 구기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 88 서울올림픽과 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거머쥔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세대 교체 무대로 삼은 런던올림픽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에이스인 김온아(인천시체육회)가 무릎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악재가 있지만 유은희와 정지해(삼척시청), 조효비(인천시체육회) 등의 다양한 공격 루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베테랑 김정심(SK루브리컨츠)과 '우생순' 멤버 우선희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든든하고, 고비마다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주희(대구시청)도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국은 7일부터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금메달 고지까지는 3승 남았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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