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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펠프스 "물반 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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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펠프스 "물반 金반"

입력
2012.08.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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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올림픽 사상 첫 남자 수영 개인 종목 3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펠프스는 3일 오전(한국시간) 런던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1분54초2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역영을 마친 펠프스는 손가락 3개를 들어올리며 올림픽 3연패의 기쁨을 표현했다. 라이벌 라이언 록티(미국)는 1분54초90으로 펠프스보다 0.63초 늦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록티는 30분 전 배영 200m 결선에도 출전했던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펠프스는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개인혼영 200m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개인 종목 3연속 우승은 남녀 통틀어서 여자 자유형 100m의 돈 프레이저(호주∙1956~1964년)와 여자 배영 200m의 크리스티나 에게르세기(헝가리∙1988~1996년)에 이어 세 번째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20개(금 16∙은 2∙동 2)로 늘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200m와 자유형 계영 800m에서 각각 은메달, 금메달을 따내며 48년 만에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종전 기록은 여자 체조의 라리사 라티니나(소련)가 보유하고 있던 18개의 메달(금 9∙은 5∙동 4)이었다.

2004 아테네올림픽(금 6∙동 2), 2008 베이징올림픽(금 8)에서 잇달아 최다관왕을 차지한 펠프스는 4일 접영 100m에 이어 5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는 런던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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