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에 해외관광객들을 겨냥해 한류와 명품쇼핑을 결합한 아울렛 캐슬브릿지(Castle Bridge)가 들어선다.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 이어 캐슬브릿지까지 뛰어들며 파주는 명실공히 아울렛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시행사인 ㈜캐슬브릿지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상업지구 1만1,000여㎡에 해외명품관과 한류 테마파크 등을 갖춘 아울렛을 내년 말까지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두 동으로 이뤄진 캐슬브릿지는 1층에 해외명품매장 등150개 점포가 들어서고, 2층은 한류뮤지엄과 한류스타 시네파크 등의 한류 콘텐츠로 채워진다. 시행사 측은 9월 초 착공, 내년 11월 개장을 목표로 국내 유수의 연예기획사 및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콘텐츠 및 해외여행객 유치 방안을 협의 중이다.
캐슬브릿지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해외고객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20% 정도가 파주 통일동산과 통일전망대, 임진각 등을 찾는 만큼 한류를 무기로 이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신상품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해외명품 업체들과의 직수입 통합시스템도 추진하고 있다. 공동시행을 맡은 장주찬 (사)한류문화산업포럼 부회장은 "신세계나 롯데 아울렛보다 전체 규모는 작지만 콘셉트 자체가 차별화돼 고객층이 크게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주에서는 신세계 아울렛과 롯데 아울렛이 차로 10여분 거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슬브릿지는 신세계 아울렛과 5분 거리라 내년 말부터는 아울렛 3곳이 지척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된다. 파주시는 주변에 관광자원이 많으며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에서 1시간거리 라는 점 등이 아울렛을 불러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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