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스트롱(39)이 은퇴 전 마지막 경기인 런던올림픽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암스트롱은 2일(한국시간) 런던 남쪽에 있는 햄프턴 코트 궁전에서 펼쳐진 29㎞ 코스를 37분34초82만에 주파해 2위인 독일의 주디스 아른트를 15초로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암스트롱은 한 평범한 남성의 아내로 보통의 삶을 살다가 고질적인 관절염을 극복하고 올림픽 정상에 이른 '인생 역전'의 대표 주자다. 암스트롱은 처음에 사이클 수영 육상을 함께 하는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했지만 2001년부터 엉덩이 뼈가 퇴화하는 골(骨)관절염을 앓으면서 운동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는 사이클만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끊임없는 노력 끝에 2006년 세계대회 개인 사이클 도로독주 부문 우승에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암스트롱은 "마지막 대회라는 생각에 더 힘을 냈다"며 "엄마가 됐다는 책임감 때문에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오는 길은 선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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