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대학원이 중앙대 또는 중앙대보다 높은 순위로 평가되는 대학 출신의 신입생에게만 석사과정 장학금을 주도록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중앙대의 대학원 성적우수 장학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학업성적이 우수한 본교 학부 출신자 및 우리대학보다 상위대학 학부 출신 성적 우수자(모 일간지 평가기준)'로 수혜 대상자를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중앙대보다 대학 평가 순위가 높은 9개 대학과 중앙대 출신 학부생만 장학금 수혜 자격을 갖게 된다.
중앙대는 이 같은 조항을 2011년 2학기부터 적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 평가 순위가 바뀔 경우 그에 맞춰 장학금 지급 대상도 변경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중앙대가 상대적으로 서열이 더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대학 출신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가로 막아 결과적으로 학벌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중앙대 관계자는 "일반 대학원 측에서 이공계열의 성적 우수 입학자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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