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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문화를 하나로" 조수미·사라 장 런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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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문화를 하나로" 조수미·사라 장 런던 공연

입력
2012.08.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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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클래식 스타 조수미(50)와 사라 장(31ㆍ한국명 장영주)이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런던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샤이닝 K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주영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의 하나로 마련됐다. 유럽 최대 예술 복합기관인 사우스뱅크센터에서 한국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콘서트였다. 두 사람의 무대가 꾸며진 로열페스티벌홀은 2,900석으로 사우스뱅크센터 내 여러 공연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같은 무대에 오른 건 두 번째다. 15년 전 광복절 합동 공연에서 각자 다른 음악가와 함께 공연을 펼쳤던 두 사람은 이번에도 협연 없이 번갈아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사라 장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3악장’을 세련되게 연주해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조수미는 에바델라쿠아의 ‘목가’를 불러 청중을 단번에 휘어잡았다.

2부를 시작한 조수미는 ‘아리랑’을 감각적인 선율로 편곡해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사라 장이‘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연주했고, 다시 조수미가 깜찍한 연기를 곁들인 오펜바흐의 ‘인형의 노래’를 들려줬다. 본 공연이 끝난 뒤 앙코르 무대에서 조수미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를 때 발코니 객석에 태극기가 걸리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라 장이 영화 ‘여인의 향기’ 삽입곡을 경쾌하게 연주하는 것으로 공연은 마무리 됐다.

조수미는 공연 뒤 한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런던올림픽을 의식한 듯 “스포츠는 음악과 함께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라 장은 “한국이 이번 올림픽을 맞아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에서도 세계와 교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런던=연합뉴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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