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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가봉은 없다… 조 1위 8강으로 8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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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가봉은 없다… 조 1위 8강으로 8월 연다"

입력
2012.07.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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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조별리그에서의 화려한 피날레 장식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가봉과 격돌한다. 1차전에서 멕시코와 비기고 2차전에서 스위스를 꺾은 한국은 가봉과 비기기만 해도 8강행이 확정된다.

그러나 ‘비기기만 해도 된다’는 안이함이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은 세계 축구사에서 여러 차례 확인됐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살려 대승을 노린다는 것이 ‘홍명보호’의 각오다. 홍 감독은 31일 오전 열린 가봉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겠다. 2~3골을 넣으면 가능할 것으로 여긴다”고 가봉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멕시코에 득실에서 한 골이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가봉과의 최종전에서 한 골이라도 더 얻어야 조 1위 다툼에서 유리하다. ‘홍명보호’가 총공세를 벼르고 있는 이유다.

선봉에는 ‘아프리카 킬러’ 박주영(27ㆍ아스널)이 나선다.

박주영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유독 강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가봉전 득점포 가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박주영은 나이지리아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2-2)에서 천금의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2006년 3월 앙골라와의 대표팀 친선 경기(1-0)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아프리카 팀을 만나면 어김 없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홍명보호’는 가봉을 꺾으면 한국 축구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2승1무)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낸다. 박주영 개인적으로는 가봉전에서 골을 터트리면 올림픽 본선 최다 득점(3골)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1948년 런던 대회 멕시코전에서 정국진이 2골을 넣었고 김동진이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각각 한 골을 넣었다. 박주영이 가봉 골 네트를 가르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3골을 터트린 선수로 기록된다.

적으로 재회하는 가봉 간판 스트라이커 피에르 에메렉 오바메양(생테티엔)과의 승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주영과 오바메양은 프랑스리그 AS 모나코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0년 11월 낭시전(4-0)에서 오바메양이 박주영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등 한동안 투 스트라이커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오바메양은 2011~12 프랑스리그 1 31경기에서 16골을 터트렸고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공동 득점왕(3골)에 오른 일급 공격수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1-1)에서도 골 맛을 봤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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