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 전원 금메달로 종합 1위에 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일부터 열흘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4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는 참가 학생 4명 모두가 금메달을 수상, 종합 성적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팀은 지난해에도 참가자 전원이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엔 72개국 283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박지호(경기과학고 3) 배민우 전유경(이상 서울과학고 3) 이호경(잠실고 3) 학생이 참석한 한국 팀은 전원이 상위 10% 안에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성적순으로 각각 전체 참가자 중 20%, 30% 학생들에게 수여된다.
한국에 이어 대만, 러시아, 인도는 금메달 3개ㆍ은메달 1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는 금메달 2개ㆍ은메달 2개로 5위, 개최국인 미국은 8위에 그쳤다.
오성배 교과부 과기인재양성과장은 “학교장 추천제를 통해 화학에 대한 흥미가 높고, 창의력 좋은 학생을 선발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1968년 체코 대회를 시작으로 각 대륙을 돌아가며 매년 열린다. 국가별로 20세 미만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4명이 출전하도록 돼 있다. 한국은 1992년 미국 대회에 처음 참가했으며, 지금까지 1위에 오른 적은 올해를 포함해 모두 5번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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