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체험에 나섰다 실종된 중·고교생 2명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9시5분쯤 전남 신안군 증도면 해섬 남서쪽 1.4㎞ 해상에서김모(14)군을, 오후 5시50분쯤 해섬 북동쪽 1.6㎞해상의 김양식장에 숨져 있는 박모(18)군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29일 밝혔다. 발견 당시 김 군은 남색 긴팔 후드티에 7부 바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고, 박군은 상의 청색 반팔 학교명이 표기된 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앞서 경남 김해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인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해섬 해상에서 무인도 체험 학습에 나섰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중ㆍ고교생 66명이 체험학습을 위해 무인도를 찾았으나 수상구조 무자격 진행요원 등 안전대책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무인도 체험 프로그램 운영업체 대표와 직원의 감독소홀, 피해학교 교사의 과실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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