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대(代)를 이은 장학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장학생이 3,000명을 넘어섰다.
29일 SK에 따르면 1974년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세운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올해 상반기 장학생 69명을 선발해 누적 장학생수가 3,059명을 기록했다. 최종현 회장은 생전에 "내 일생 중 80%를 인재를 모으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았다. 1998년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도 매년 장학생을 초청해 격려하는 홈커밍데이를 열고 있다.
특히 재단 장학생 출신 중 한국인 최초의 미국 하버드대(화학과) 종신 교수인 박홍근 교수를 비롯해 하택집 교수(미국 일리노이대 물리학), 천명우 교수(미 예일대 심리학과), 한진용 교수(UCLA 경제학과), 함돈희 교수(하버드대 응용물리학과), 염재호 교수(고려대 행정학과), 현택환 교수(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안대회 교수(성균관대 한문학과)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석학들이 적지 않다. 재단은 2000년부터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인재 양성, 국제 학술포럼 지원 등으로 장학ㆍ학술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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