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에 이어 사격에서 한국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겨 줄 주인공은 바로 김장미(20ㆍ부산시청)다. 올 초 성인무대 첫 출전인 아시아선수권에서 깜짝 우승 뒤 4월 런던 프레올림픽에서 여자 25m 권총부문 세계신기록(796.6)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그는 29일(한국시간) 오후 7시45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기지에서 소총 10m 부문에 출전한다.
어린 시절부터 자질을 보인 김장미는 타고난 천재성과 대담함을 갖췄다. 지난 2004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총을 잡은 그는 159㎝, 50㎏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순발력과 정확성으로 중ㆍ고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입문 3년 만에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강심장을 가졌다. 지난해 경찰청장기전국사격대회 25m 권총 금메달에 이어 올들어 아시아선수권 등 3개 대회서 연이어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급성장하는 기량으로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의 여갑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 강초현을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는다. 한 대표팀 관계자는 “20년 만에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을 기대할 만 하다”며 “지난 2010년 생긴 유스올림픽과 성인올림픽을 제패하는 최초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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