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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국산 훈련용 전투기 TA-50 전력화 완료… 조종사 본격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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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국산 훈련용 전투기 TA-50 전력화 완료… 조종사 본격 양성

입력
2012.07.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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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이 우리 기술로 개발된 국산 훈련용 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

공군은 27일 경북 예천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국산 전술입문 훈련기인 TA-50 전력화 완료 기념행사를 갖고 새 전투조종사 양성 과정인 '전투기 입문 과정'(LIFT)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T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에 60㎞ 밖의 적기를 탐지하는 레이더(EL/M-2032)와 각종 무장 운용 능력을 부여한 항공기로, 유사시에는 경공격기로 투입된다. 지난해 1월 말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된 뒤 이날까지 모두 22대가 전력화됐다.

LIFT는 기존 작전가능훈련(CRT)을 대체, T-50으로 고등비행교육을 마친 조종사에게 TA-50으로 공대공ㆍ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과목을 교육한다. 이 과정을 마친 조종사는 전투기인 KF-16을 활용한 8주간의 기종전환 훈련을 거쳐 실전 투입이 가능한 F-15K와 KF-16 전투조종사로 기용된다. 현재 조종사들은 고등비행교육 수료 후 KF-16으로 27주간 훈련을 받는다. 작전을 수행해야 할 전투기가 교육에 쓰이는 데다 전투조종사까지 교관으로 투입되는 바람에 훈련 부담이 컸는데, 훈련에 투입되던 전력이 작전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 전력 증강이 이뤄지는 셈이다.

TA-50은 연료 소모량과 운영 유지비가 적어 조종사 1인당 양성 비용도 3억원 가량 줄일 수 있다. 새로운 비행교육 체계에선 LIFT 수료 후 즉시 F-15K 조종사 지원 자격을 부여해 조종사 양성 기간도 1년 6개월 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공군 측 설명이다.

공군 남부전투사령관 우정규 소장(공사 30기)은 "TA-50 전력화로 비로소 KT-1, T-50, TA-50으로 이어지는 공군 선진 비행교육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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