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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런던 올림픽 '올빼미족' … 눈 건강 '옐로카드'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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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런던 올림픽 '올빼미족' … 눈 건강 '옐로카드' 막으려면

입력
2012.07.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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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던올림픽 기간 중엔 8시간 시차 때문에 눈이 혹사당할 수밖에 없다. 눈 건강을 지키면서 밤 늦게나 새벽까지 한국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겠다.

텔레비전을 오래 보면 눈의 여러 조직들이 긴장하면서 피로가 쌓인다. 또 시선을 화면 한 곳에 집중하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보통 때의 30% 이하로 줄면서 안구 표면에서 눈물이 많이 증발하게 된다. 때문에 눈이 뻑뻑해지거나 속에 뭐가 들어 있는 듯한 불편함이 생기고 심하면 두통으로까지 이어진다. 경기 시청 도중 틈틈이 두 손을 비벼서 따뜻하게 한 뒤 눈 위에 얹어 온기를 전해주거나, 엄지손가락을 세워 눈썹 끝에 대고 세게 눌러 지압해주면 좋다.

특히 밤에는 다른 가족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불을 끈 채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밝기 차이가 클수록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동공이 확대된 상태가 유지되면서 눈은 더 힘들어진다.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태훈 원장은 "밤에도 방이나 거실 조명을 밝혀 조도를 맞춘 상태에서 TV를 보는 게 눈 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TV와의 거리도 눈의 피로에 큰 영향을 준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수화 교수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TV를 두고 2m 이상 떨어져 시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많이 보급된 3D TV는 화면에 대한 집중도가 커 눈의 피로가 좀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3D TV는 화면 세로 길이의 2~6배 거리에서 보고, 눈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다 싶으면 좀더 멀리 떨어져야 한다.

최 원장은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 3D TV를 시청하면 빛 떨림과 화면 반사 때문에 눈이 부시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TV 시청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3D TV를 볼 땐 깜빡임이 적고 자연광에 가까운 LED 조명이나 TV 근처의 부분조명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최 원장은 권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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