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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LG디스플레이… 적자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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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LG디스플레이… 적자탈출

입력
2012.07.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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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년 가까이 이어져온 적자행진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경영이 이제 바닥을 벗어났다고 판단, 하반기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보다 공격적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조9,104억원에, 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났다. 이 같은 매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영업손익은 소폭의 적자를 냈지만, 미국 민사 소송 관련 충당금(약 2,000억원)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1,7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7분기 만에 사실상 적자기조를 탈출하게 됐다.

3분기 전망도 밝다. 계절적 수요 증대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가격 또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3분기에는 확실한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을 생산했던 6세대 라인 일부를 급증하는 고부가가치의 스마트폰용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1조2,008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2분기에는 기술적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호전된 수익성을 보여줬다”며 “향후에도 대형 OLED TV 시장 선점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말 현재 LG디스플레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6,551억원이며 순 차입금 비율은 21% 수준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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