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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교육감 "대학입시 없애고 고등기초대학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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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교육감 "대학입시 없애고 고등기초대학 설립"

입력
2012.07.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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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고교평준화 등 교육개혁정책을 잇따라 추진했던 김상곤(사진) 경기도교육감이 이번에는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무상으로 운영하는 '고등기초대학'(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25일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일류대를 향한 소모적인 무한경쟁, 입시경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고등기초대학 설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고등기초대학 체제는 고등학생들이 고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1년간 인근 권역별 혁신대학 네트워크 내 한 대학에서 철학 문학 과학 기술 등 교양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권역별 혁신대학 네트워크는 서울대학교 등 전국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해 참여를 희망하는 인근 사립학교 등으로 구성된다. 통합 고등기초대학에서 1년간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한 뒤 권역별 혁신대학 네트워크 내 '전공대학'에서 원하는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고등기초대학 과정의 학생은 자격고사와 고등학교 내신 등 단순한 방법으로 선발되며, 현행 수학능력시험은 자격고사로 전환한다는 것이 김 교육감의 구상이다.

김 교육감은 "이 교육방식이 도입되면 대학 진학의 병목현상을 줄여 대학서열은 철폐하고 전공서열은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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