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최전방을 방어하는 육군 제6보병사단(청성부대)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합류했다.
임호영(소장) 6사단장과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송석봉 KB국민카드 상무는 25일 오전 11시 경기 포천시 관인면 6사단 본청 회의실에서 ‘청성부대 내고장 사랑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임 사단장은 송 상무에게 1호 청성부대 내고장 사랑카드를 받은 뒤 사전에 6사단 장교와 하사관 등이 작성한 카드 신청서 500여 장을 국민카드 측에 전달했다.
내 고장 사랑운동을 군에 접목한 이 카드는 부대원들이 카드를 발급 받으면 1계좌당 1만원이 기금으로 쌓이고, 매월 카드 사용액의 0.2%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6사단은 이렇게 모이는 기금을 생활이 어려운 장병이나 포천지역 불우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임 사단장은 “장병들과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취지가 좋은 내고장 사랑운동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압축성장을 겪은 우리사회에는 그늘진 곳이 너무나 많다”며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면 그런 그늘에도 빛이 닿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송 상무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사단은 6ㆍ25전쟁 당시 우리 군 중 처음으로 승전보를 울린 데 이어 압록강까지 진격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강원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파로호(破盧湖ㆍ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는 6사단이 중공군 3개 사단을 섬멸한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포천=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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