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업계 최초로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채용 전제형 인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5일 한화에 따르면 인턴 합격자 668명은 방학을 맞은 지난 23일부터 '한화와 함께 플라이 하이(Fly High!)'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전원 채용되기 때문에 무려 8,000여명이 몰려 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들 가운데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 배려했다.
이번 인턴십은 인재경영원 교육(1주)과 회사별 현장실습(2주) 등 3주간 진행된다. 첫 주엔 한화그룹의 이해, 인생 목표ㆍ자기비전 설정, 장ㆍ단점 파악, 정보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어 학생 전원에게 젊은 사원 위주로 선발된 멘토가 일 대 일로 배정돼 현장 실습과정을 함께한다.
인턴들은 이번 여름방학뿐 아니라 올 겨울과 내년 여름방학에도 인턴과정을 이수하는데, 인턴 기간 근무평가와 대표이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발되면 고교 졸업 후 입사할 수 있다. 한화 정하영 인재경영원 상무는 "최초로 시도하는 채용 전제형 인턴은 연초 김승연 회장이 밝힌 '차별 없는 능력중심의 그룹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능력 중심의 인재가 채용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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