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이자 납부나 원금 상환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4만 명에 육박, 2008년보다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대출 신용유의자는 2008년 1만250명, 2009년 2만2,142명, 2010년 2만6,097명, 2011년 3만1,363명, 올해 3만7,167명(6월 기준)을 기록했다.
신용유의자를 포함해 한번이라도 이자를 연체한 적이 있는 인원은 6만1,131명(5월말 기준)으로 연체이자만 42억원(대출원금 164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09년 도입된 일반 학자금 대출만 해당하는 것으로,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1학기까지 대출됐던 정부보증부 학자금대출 연체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정진후 의원은 “교과부가 졸업 후 2년까지 신청자에 한해 신용유의 정보 등록을 유예하는 등 조취를 취하고는 있지만 늘어나는 신용유의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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