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이어 온라인 장터인 오픈마켓까지 가전제품 렌탈(대여)사업에 뛰어 들었다. 최근 경기 침체로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목돈이 필요 없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는 24일부터 TV와 노트북 등 가전 제품을 3년 장기 분할해 판매하는 '렌탈의 품격'을 운영한다. 올 초 이마트가 가전 렌탈 서비스에 진출했지만 오픈마켓이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렌탈 품목은 디지털TV와 노트북, 데스크톱PC, 냉장고, 세탁기 등이다. 11번가는 8월 31일까지 LG전자의 47인치 3D TV(200만원대)를 렌탈할 경우 월 6만6,000원(3년 분할 납부)에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제품 소유권은 납부가 끝난 후 소비자에게 양도된다. 렌탈 서비스는 3년 동안 물품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며, 전 품목에 대해 11번가가 선정한 렌탈 업체가 3년간 무상 AS를 책임진다.
이원교 11번가 디지털그룹장은 "올해 안에 고가의 악기, 유모차, 도서 등 상품을 추가해 렌탈 품목을 20여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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