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2일 무급 휴직자들에게 취업 알선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일 '무급휴직자를 위한 협력사 취업한마당' 행사가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의 시위로 파행이 빚어진 것과 관련, "행사의 참뜻이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쌍용차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무급 휴직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시련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적인 방법을 통한 취업알선은 외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도 취업을 희망하는 무급 휴직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20일 고용노동부 평택고용센터에서 '무급휴직자를 위한 협력사 취업한마당' 행사를 개최했으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실력 행사로 무급 휴직자 20명만이 어렵사리 행사장을 찾았다. 또 당초 50여 협력업체가 채용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시위 여파로 21개 업체만 참가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대규모 단체 행사 대신 취업을 희망하는 무급 휴직자들과 접촉, 이들이 개별적으로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차규 쌍용차 전무는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무급 휴직자들의 조기 일터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무급 휴직자에게도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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