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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중 34명에 'F' 줬다가 전격 해임당한 인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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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중 34명에 'F' 줬다가 전격 해임당한 인천대 교수

입력
2012.07.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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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목 수강생들에게 무더기로 F학점을 준 인천대 교수가 전격 해임됐다.

19일 인천시와 시립 인천대에 따르면 이 대학 공과대 A교수는 지난해 1학기 전공과목을 수강한 2학년 학생 44명 가운데 34명(77%)에게 F학점을 줬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A교수의 성적처리가 부당한 데다 전공과목과 관련 없는 구두 영어시험으로 평가가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A교수는 이에 대해 "사전에 채점기준 등을 안내했다"며 "해당 수업은 1학점 짜리로 3, 4학년 때 재수강 기회가 있어 평가대로 점수를 매겼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의 부당한 성적 처리를 성토하면서'오래 전부터 여학생을 상대로 사적 만남을 강요해왔다'는 해당 학생의 진술서를 공개하고 A교수의 퇴진을 촉구했다.

인천=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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