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세종시구간 '2층 KTX' 달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세종시구간 '2층 KTX' 달린다

입력
2012.07.19 11:33
0 0

이르면 2016년 말 고속철도 서울~세종시 구간에 2층 고속열차(KTX)가 등장한다. 차량당 탑승인원이 기존 KTX의 2배인 110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요금은 평균 30%가량 인하할 예정이다.

19일 국토해양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철도기술연구원은 2층 고속열차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올 4월 시작했다. 정부는 세종시로 정부기관 이전으로 늘어나게 될 통근 승객을 대상으로 한 달 15만원 안팎의 월간 이용권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새 열차는 기존 'KTX 산천'을 기반으로 1층은 전철과 같은 입석(30명)ㆍ좌석(40명) 혼용칸을, 2층은 좌석(40명) 전용칸을 배치하게 된다. 2층 KTX는 2016년 말쯤 광명역~오송역(세종시) 구간에 배치된 뒤 서울역~오송역으로 확대 운행될 예정이다. 예상 운행시간은 30~40분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기술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14년 설계를 마치고 2015년쯤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2층 KTX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와 자연스럽게 요금 인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오송 간 현행 KTX 입석 요금은 1만7,200원이지만 2층 KTX 열차는 새마을호 수준인 1만2,000원까지 요금이 떨어진다. 또 15만원 안팎인 월간 입석권까지 도입되면 인하 폭은 더 커진다.

이광희 국토부 철도기술안전과장은 "기술적으로 2층 KTX 제작과 운행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며 "이르면 2016년 말께 2층 KTX가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과장은 이어 "한정된 선로에 열차를 무제한으로 투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층 고속열차가 좌석난을 해소하는 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