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인 김병윤(60) 대전대 건축학과 교수는 제13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 전시 주제가 '건축을 걷다-Walk in Architecture'로 정해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한국관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태만(해안건축 대표), 김현수(이소우건축 대표), 박승홍(디엠피건축 대표), 박진택(Jtparchitecture 대표), 오영욱(oddaa 소장), 윤창기(경암건축 대표), 이상림(공간 대표), 한종률(삼우건축 부사장) 씨 등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상호작용성', '친환경성', '장소의 기억', '감각의 구축', '섬세함과 감촉성' 등 5개의 소주제 아래 제작한 건축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젊은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참여작가의 절반이 대형 설계사무소 임원이라는 점을 볼 때 설계사무소 공동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병윤 교수는 "한국 건축의 역동성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건축가를 대상으로 공정하게 공모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참여작가가 직접 설계한 작품이 출품된다"고 설명했다.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미술전과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8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개최된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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