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8일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20일 오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이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본보 13일자 1면) 이후 1주일 만이다.
김 전 실장은 의혹이 제기된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김 전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진전이 있어 김 전 실장을 소환했다"고 밝혀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그 동안 임 회장이 김 전 실장에게 돈을 건넨 구체적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살펴왔으며, 김 전 실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나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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