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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19일 중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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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19일 중부 강타

입력
2012.07.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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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19일 오전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중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최대풍속 초속 25m, 반경 250㎞의 소형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이 커진 카눈은 2010년 9월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던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진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태풍 카눈은 19일 새벽 목포 인근 해상을 지나 오전에 태안반도를 거쳐 오전 9시 서울 남서쪽 20㎞ 부근까지 접근한 뒤 북동쪽으로 경로를 바꿔 오후 5시 북한 원산만으로 빠져나가며 소멸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부지방에는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우량은 수도권 50~120㎜, 중부내륙 30~8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5도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18일 제주에서는 카눈의 영향으로 오후 6시30분 이후 항공편이 결항되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편이 전면 두절됐다. 오후 7시 10분쯤엔 서귀포시 월평동 일대 4,000여 가구가 순간 정전되고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주민 1명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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