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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전문지 '공간(SPACE)' 자금난으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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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전문지 '공간(SPACE)' 자금난으로 위기

입력
2012.07.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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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그룹에서는 건축가 김수근이 1966년 창간한 종합예술전문지 '공간(SPACE)'이 46년째 발행되고 있다. 공간 100호 기념호에서 김수근이 "설사 등사판을 손수 긁는 한이 있더라도 발행하겠다"고 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던 월간지다. 2008년에는 미국 학술정보 제공 기관인 톰슨 로이터의 예술 인문학 분야 인용색인(A&HCI)에 등재돼 세계적인 학술지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건축 경기 침체로 지난 1일부터 모기업인 공간건축의 지원 자금이 끊기면서 잡지 발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간을 발행하는 공간사의 한은주 편집장은 "건축을 중심으로 한 융합과 통섭의 저널을 46년간 개인 기업이 발간해온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아시아에서도 자랑할만한 전문지인만큼 위기를 타개할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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