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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땐… 안철수 >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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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땐… 안철수 > 문재인

입력
2012.07.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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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이 벌어지면 누가 유리할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선언이 늦어지면서 그의 지지율은 주춤거리고 있다. 그럼에도 요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이 진행된다면 민주통합당 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상임고문보다 안 원장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과 문 고문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상 대결에서 40.5%의 지지율을 나타낸 안 원장이 34.0%에 그친 문 고문을 6.5%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전 연령대에서 안 원장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안 원장의 우위 구도가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 별 조사에서도 대부분 안 원장이 앞섰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가 비슷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다자간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고문이 오차범위 내에서 안 원장에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1.2%의 지지율을 보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7.9%의 지지율을 보인 문 고문이 안 원장(15.7%)을 오차범위 내인 2.2%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2위를 달렸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5.3%), 김문수 경기지사(3.1%), 손학규 민주당 고문(3.0%)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1.8%) 순이었다.

여야 후보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안 원장에게 48.0%대 43.4%, 문 고문에게 51.9%대 38.0%로 우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 단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조사 시 안 원장이 우위를 보일 수는 있지만 향후 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레이스를 거치면서 여론의 조명을 받아가며 후보를 선출할 경우 지금과는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 및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6%포인트이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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