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모델’로 평가한 포스코의 성과공유제가 완성된 체계를 갖췄다.
포스코는 12일 독자적 성과공유 운영체계인 ‘포커스(FOCUS)’를 제정, 기업 동반성장의 표준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2004년 도입한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회사가 함께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성과와 이익을 양사가 공유하는 제도. 포스코는 이 성과공유제를 보다 체계화해 ‘포커스’란 브랜드까지 지었는데, 이는 ▦협력중소기업을 적극 육성(Fortering)하고 ▦열린 혁신(Open)과 협업(Collatoration)을 추구하며 ▦성공한 과제를 다른 공장 설비 등에 적용해 공정을 향상(Upgrade)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Sharing)하는 개념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정준양(사진) 회장은 포커스가 재계 동반성장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성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회장 직속 동반성장사무국에 전담 운영팀도 설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미 성능공동 개선형 등 7개 성과공유 모델과 25개 하위 협력 유형을 정립했다”며 “여러 동반성장 활동이 공동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성과공유 모델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목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달엔 지식경제부와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업무 협약을 맺고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에 향후 3년간 1,600억원의 성과공유기금을 출연하기로 한 바 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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