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에 국고채 금리가 급락했다. 이탈리아가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겼다.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떨어진 3.19%를 나타냈다. 5월말 3.32%, 6월말 3.30%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달 들어 6일 3.23%, 9일 3.21% 등 기준금리(3.25%)와 역전된 뒤 이날 2010년 12월 저점(2.90%)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0.03%포인트 빠진 3.31%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와 더불어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 금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나흘째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06%포인트(0.17%) 빠진 1,826.39에, 코스닥지수는 0.41포인트(0.08%) 하락한 491.93에 마쳤다.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모두투어(5.21%) 하나투어(0.73%) 등 여행주는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140.9원을 기록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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