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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소녀상 테러 일본인 말뚝을 기념품 판매 '파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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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소녀상 테러 일본인 말뚝을 기념품 판매 '파렴치'

입력
2012.07.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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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테러에 사용한 것과 같은 모양의 말뚝을 인터넷에서 판매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에서 인터넷방송을 운영 중인 스즈키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위안부소녀상에 설치한 말뚝과 같은 모양의 말뚝을 개당 3,000엔(4만3,000원)에 판매한다고 올렸다. 2개 이상 구입하면 개당 2,500엔에 할인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그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국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케시마 말뚝을 전국에 판매키로 했다"며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남겼다.

스즈키는 한국 남성이 트럭을 몰아 일본 대사관에 돌진한 사건과 관련해 "나의 행동에 화가 나 범행한 것 같다"면서 "외국 대사관에 매춘부상을 세우고 정부가 묵인하는 것이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트럭 돌진) 남자의 행동은 한국 정부의 추태를 전세계에 홍보한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내가 의도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말뚝 4개를 들여보냈다"며 "(말뚝 설치 장소는) 여러 곳이 될 수 있으며 내가 안되면 다른 사람이 설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우익 유신정당 신풍의 회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이 단체는 역사왜곡 교과서 제작을 주도하는 새역사교과서를만드는모임을 지지하는 시위를 일삼고 '종군 위안부 강제연행은 날조' '난징 대학살은 거짓' 등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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