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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자들 대선 행보

입력
2012.07.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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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10일에도 간담회 참석과 정책ㆍ공약 발표 등 대선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먼저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또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날부터 정치검찰은 없어질 것"이라며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 고문은 이어 "당신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확실하게 답할 수 있다"면서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으면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고문은 오후에는 종로 엠스퀘어를 찾아 파워블로거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젊은층 표심 잡기에도 주력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한국사회복지관에서 대선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을 구체화하는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손 고문은 "복지는 단순한 정책이나 공약이 아니라 시대정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며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어 복지 분야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제 도입 ▦'맘(MOM) 편한 세상'을 위한 양육수당 지원 확대와 공공보육시설의 아동 비율 50% 달성 ▦노인병 전문의를 연결해주는 어르신 주치의 제도 ▦지역별 공정 전ㆍ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오후에는 신촌지역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청춘연금제 도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시작한 '희망대장정'의 일환으로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과 임진각을 방문했다. 전날까지 사회균형 발전과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은 신(新) 삼균주의 가운데 마지막인 남북균형 발전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은 분단 극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선 남북정책이 없었다"면서 "이번 대선은 과거로 돌아가려는 냉전세력과 미래를 지향하는 평화세력과의 한판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경선과 관련, "정몽준 이재오 의원의 불참으로 결과가 정해진 마네킹 경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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