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는 9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부산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20㎿규모의 이 발전소는 기존 공장 부지에 짓는 태양광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르노삼성차가 한국동서발전과 KC코트렐 등과 함께 3자간 협약으로 부산신호태양광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건설하게 된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내 주차장과 공장지붕 등 유휴지 30만㎡ 부지에 건설되며 올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60억원.
르노삼성차의 이번 태양광 발전소 추진은 전력난 해소와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다른 기업들에게 모범적인 전력 발전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발전량은 2만4,600㎿h이며, 앞으로 한국전력을 통해 부산공장 인근 7,500가구 규모의 명지 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발전이 시작되면 연간 1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어 1,800여㏊의 삼림을 가꾸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앞서 지난 1월 경남 함안에 위치한 함안부품센터에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현재 운영 중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부산 신호 태양광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르노삼성차가 친환경기업으로 다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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