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을 고의 연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무열(30)이 자신이 주연하기로 한 영화 ‘AM 11:00’에서 결국 하차했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김무열의 병역 고의 기피 의혹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을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고민 끝에 배우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촬영 도중 김무열이 병무청으로부터 입영통지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촬영은 이달 중순 시작될 예정이었다.
김무열의 소속사 관계자는 “계약상 문제는 없지만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투자사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까지 뮤지컬 ‘광화문 연가’ 지방 공연에 출연한 그는 이달 하순 뮤지컬 ‘쓰릴 미’의 일본 공연에 참여하는 등 당국간 국내 활동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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