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티'에 주연으로 출연해 195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미국의 원로 배우 어네스트 보그나인이 8일(현지시간) 9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신부전증으로 알려졌다.
대변인 해리 플린은 "보그나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코네티컷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보그나인은 1951년 '중국 해적선'으로 데뷔했으며 53년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주인공 프랭크 시나트라를 괴롭히는 패초 저드슨 하사관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55년에는 TV시리즈 '패디 차예프스키'를 영화화한 '마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노총각 역할을 연기했다. 62~66년에는 코미디 시리즈 '매케일의 해군'을 통해 유명세를 떨쳤으며 이후 영화 '제브라 작전', '더 에드벤처스', '윌라드' 등에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홍민지(상명대국제통상학과4) 인턴기자 minji890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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