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의 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85)가 노인성 치매 증상을 앓고 있다고 AFP통신이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에 사는 마르케스의 동생 하이메는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노인성 치매는 우리 집안의 가족력"이라며 "멕시코에 사는 형의 기억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매일 전화를 걸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이메는 "형이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이미 기억력 감퇴 증상을 겪고 있다"며 "99년 림프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마르케스는 67년 콜롬비아 가상의 시골 마을 가문의 흥망을 그린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 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환상적 상징성을 강조한 작품들을 통해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가'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마르케스는 암 투병 때문에 2004년 출간한 소설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이후 집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내> 백년>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